찬바람 부는 푸른 바다를 헤치고
해산물의 감칠맛을 끌어올릴 육수를 넣고 조개들이 하나둘씩 입을 열기
시작할때 비주얼 끝판왕인 낙지로 마무리!!!
화려한 비주얼로 주위를 압도하는 해물탕.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보기만 해도 든든한 꽃게 한 마리의 위엄.
싱싱한 해산물로 우려내 깊고 진한 국물 맛!!
해물탕의 진정한 마무리는 라면!!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해물탕은 아름다운 벗들과 함께 먹어야한다고함.
정겹게 해물탕의 푸짐한 건더기도 건져 먹고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과 라면의 환상 조합임.
거기에 밥을 볶아 먹어줘야 해물탕의 진정한 마무리!
얼큰한 해물탕은 식사보다는 안주라는 느낌이 팍!
고민없이 여러 안주가 한 냄비 안에 총집합 되어있음.
속이 꽉차 ㄴ조개가 선사하는 바다 내음.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게되는 해물탕의 매력
1988년경 육류 과다섭취의 위험성이 크게 이슈된 후
상대적으로 채소와 해산물이 건강식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내륙까지 물류 유통이 원활해지면서 공급되는 해산물의 질도 상승하게됨.
당연히 해물탕하면 빨간탕만 생각하는데
사전속 해물탕 설명을 보면 각종 해산물에 고추장 양념으로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낸 음식이라고 적혀있음
생선을 넣고 뽀얗게 끓이는 것도 해물탕의 한 종류임.
맑은 해물탕으로 먹는 생선들은 다 흰살 생선이라는게 떠오를거예요.
흰살 생선은 기름기가 적고 비린내가 적은게 특징임.
깨끗한 국물이 주는 시원한 맛.
고등어나 꽁치나 기름기 많은 생선들은 맑게 끓일 수가 없어요.
국물을 맑게 유지해 담백하게 끓이는게 맑은탕의 포인트!!
치리치리는 쪼글조글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뜨거운 육수에 생선살을 넣으면
살이 줄어드는 모양을 나타낸 말이라고해요.
치리나베란? 흰 살 생선. 채소 등을 냄비에 넣고 끓여 소스에 찍어 먹는
일본 음식을 말해요.
일본어의 영향으로 맑게 끓인 생선탕을 통칭했던 지리!
우리조상들은 다 맑은탕으로 먹었겟죠.
일상에서 고춧가루가 쓰인 건 임진왜란 이후에도 한참 후에요
고려시대때 원나라 황제를 만난 장군 김방경은
식욕을 돋구는 빨간 해물탕.
콩나물. 미나리 등을 넣은 옅은 국물의 깔끔한 맛.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을철 꽃게
입안 가득 퍼지는 꽃게 살으 ㅣ달콤한 맛.
꽃게에서 뿜어져 나오는 달짝지근한 감칠맛.
꼭찬 살을 한입 먹는 순간
꽃등심. 꽃게. 꽃새우!
가을에는 살란때문에 살이 빠진 암꽃게보다 살이 포동포동 오른 수꽃게가 제맛임.
간장게장으로 먹음 맛있는 봄철 암꽃게
흰살로 꽉찬 가을철 수꽃게로 만든 꽃게찜.
배를 살짝 눌렀을때 단단하면 살이 꽉찬 신선한 꽃게임.
크기보다는 무게가 더 중요함.
해물탕의 시원한 감칠맛을 책임지는 다양한 새우.
특유의 감칠맛과 풍미로 육수에 깊은 맛을 채우는 보리새우.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가을철 대하. 최근 해물탕 속 해산물로 많이 사용하는 새우가
불그스름해지고 몸이 구부러졌을 때 바로 먹는게 좋은 해물탕 속 새우.
먼저 새우의 머리를 제거하고
껍질과 속삭 사이에 젓가락을 끼워요.
젓가락이 등껍질을 따라 꼬리 부위로 쭉쭉 내려간 다음
손으로 가볍게 껍질을 벗겨내면 속살만 남아요.
낙지로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연포탕.
낙지를 잠깐만 담가도 빨갛게 변하는 국물.
<출처: tvN 수요미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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