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이 가득 넘쳐나고, 온갖 해조류가 자라나는 에메랄드빛 바다.
푸르름으로 가득한 이곳 완도에서, 사 남매는 과연 무엇을 직송하게 될까요?
직접 잡은 생선과 완도 특산물로 만든 반찬.
조기, 참돔, 민어. 식당 앞 해풍에 직접 말려, 주문 받자마자 직접 구워 더 맛있는, 생선구이 3종 세트.
간장에 졸인 전복에 푹 끓인 장육수를 부어 마무리한, 짭짤 달큰한 완도 전복장.
종류별로 맛보는 완도 김.
감태, 구운김, 김무침, 양념꼬막찜, 멸치볶음.
뜨끈하고 시원한 굴배춧국!!
제철 나물 반찬까지 좋은 것만 가득 담은 19첩 한상차림!!
굴배춧국이 향긋한 굴과 배추의 조화로운 맛이라고.
여기 어딘지 가서 먹고싶어요!
제철 생선을 해풍에 말려 더 쫄깃하고 고소하다고.
쫄깃한 전복살에 깊이 밴 고소한 장맛.
두툼하고 탄력 있는 완도 김.
입안 가득 바삭바삭하고, 김만 먹어도 맛있다고.
김이랑 김치랑만 해서 먹어도 맛있겠다고.
오늘 직송할 제철 식재료는?!
소안도로 가야함, 서울에서 완도로 6시간, 바닷길 1시간.
부푼 꿈 안고 소안도행 배에 승선.
완도 화흥포항을 떠나 소안도로 항해를 시작합니다.
청명한 소안도에서 어떤 일이 사 남매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소안도는 일제 강점기 때 항일 운동의 성지 중 한 곳으로
많은 독립운동가가 배출되었고, 지금도 섬 곳곳이 365일 태극기로 물든 곳.
전복은 파도가 세지 않은 바닷속 가두리에서 자랍니다.
소안도의 명물인 김!!
김처럼 새까만 어둠을 뚫고, 오전 3시에 출항.
새벽 내내 바다에서 건져 올린 김.
채취한 김이 배에 한가득 쌓이면, 오전 10시 복귀하고 11시에 경매를 합니다.
새벽에 갓 수확한 김을 항구에서 바로 경매에 부칩니다.
경매가 끝난 김은 육지로 갑니다.
오늘 사 남매의 일거리는 김 하역 작업.
한 배당 14톤, 도합 무려 28톤.
물 무게로 인해 엄청 무거운 김.
갈퀴질 한 번 하기도 힘든 무게. 갈퀴 무게만 약 3kg.
김이 엉겨 붙어 있어 무거운 갈퀴로 푹 찍어야 함.
김자루가 꽉 차면, 크레인이 활약할 차례.
김 자루를 크레인이 묶은 뒤, 약 2.9톤에 달하는 자루 무게.
뭍으로 옮겨지는 김 자루.
무게 측정이 끝나면 대형 화물차에 실어 둡니다.
그리고 다시 자루 채우기.
매일 우리 밥상에 신선한 김을 올리기 위해,
40년간 반복해 온 고된 작업.
김 한 장에 담겨 있는 노고를 느끼게 해 주는 시간.
새벽 2시부터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일하는 게 일상이라고.
장장 3시간동안, 꽉 차 있던 김 28톤 하역 작업 완료!
두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새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대급이었떤 28톤 김 하역 작업을 끝내고, 드디어 뭍으로 올라오는 사 남매.
어머님들이 손수 싸주신 소안도표 김밥과.
새콤달콤 육수와 싱싱한 물김의 만남.
갈증 해소에 최고, 시원새콤한 김 물회.
물김을 가득 넣은 두툼한 김전.
소안도의 별미인 물김 넣은 라면.
온몸에 퍼지는 향긋함.
고된 노동도 잊게 하는 김전의 고소한 감칠맛.
고생 끝에 김이 온다.
라면에 면이 익을 때쯤 넣어서 물김을 넣어서 바로 먹어야 맛있어요.
멈출 수 없는 김라면의 진한 풍미.
고소하고 칼칼한 맛이 난리난다고. 개운한 맛에 어깨가 쫙 펴진다고.
맛있게 먹고 나니 오늘의 고됨도 씻겨 내려가는 듯.
그리고 사남매를 더 행복하게 해줄 정산 타임.
오늘의 직송비는 16만원.
열심히 일한 사 남매를 위한 신종식 계장님의 선물.
오직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물김과 완도의 명물인 전복!
쉽지 않았던 세 번째 직송도 감사함으로 채우고 갑니다.
하역한 물김은 가공 공장에서 깨끗하게 세척 과정을 거치고, 한 장씩 꼼꼼하게 말려주면 우리에게 익숙한 마른 김이 됩니다.
기나긴 여행을 떠나야 우리 밥상에 도착하는 김.
출처: 언니네 산지직송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