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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밖은유럽-7화

by 로토루아8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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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6일 차, 지환의 첫 텐트 밖은 안개.

 

 

새벽부터 안개가 꼈다 걷혔다를 반복하더니  어느덧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낀 안개.  텐트 밖을 안갯속 산책으로 시작해봅니다. 

 

 

그리고 어느새 발끝까지 다가운 구름과 함께 맑은 아침이 됩니다. 

 

 

평소 같은 아침이지만 뭔가 다른 기분이라고해요.

 

 

지환이 가져온 이것은 겨울에 난로로 사용하기도 하고 불을 올린 지 30초 만에  물이 끓더라고요. 이렇게 끓인 물로 모닝커피를 마십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역시 커피는 우리나라 커피믹스가 가장 맛있다고.

 

 

어딘가 신비로운 풍경에 풀냄새가 올라온다고 해요.

커피와 구름, 풀내음과 함께하는 특별한 아침, 지환이 가져온 리액터로 누룽지 끓여서 아침 먹기.

 

 

누룽지와 밑반찬과 달걀프라이를 더하니 풍요로운 아침 한상이 됩니다. 

 

 

그리고 발사믹 식초를 달걀에 뿌리니 엄청 맛있어진다고 하네요.

이제 슬슬 떠날 시간.

 

 

텐트 반대쪽에 있는 수영장에서 좀 놀고?! 텐트를 정리합니다. 

 

지환의 텐트 쉽게 접는 법.

 

 

텐트를 반으로 접는다.

그 상태로 돌돌 만다.

남은 식 재료 정리하고 분리수거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사진에는 눈에 보이는 만큼 안 담겨서 마음에 이 순간은 담아두고 싶다고, 언젠가 다시 올 거 같지만 다시 오지 않는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이 될 거라고, 넷이라 더 즐거웠던 순간들.  오래도록 기억할 추억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이제 산길을 나와 고속도로로 갑니다. 티본스테이크의 원조인 피렌체로 갑니다.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는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라고 불린다고 해요. 

 

 

티본스테이크의 원조 만나러 갑니다. 티본스테이크가 안심과 등심이 동시에 있죠. 스테이크 가게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식당으로 찾아갑니다. 

 

 

거리마다 풍기는 유럽 분위기에 더욱 들뜨는 마음. 우연히 들어선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에는  르네상스 시대 예술작품들이 가득 있더라고요. 그리고 티본스테이크 가게에 도착합니다. 

 

 

피오렌티나 가 티본스테이크인데 2~3인분 된다고 해요. 트러플 파스타 2인분 레드와인 1병.

 

 

트러플 파스타로 화이트 트러플 크림 위에 블랙 트러플을 얹어줍니다. 트러플은 서양 송로버섯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트러플을 접할 수 있어 트러플 오일, 소금 등이 여행 기념품으로 꼽히기도 하다고 해요. 

 

 

1.7kg 티본스테이크 마블링이 적은 대신 육즙이 풍부한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식사를 마치고 캠핑장으로 이동.

 

 

아르노 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가 베키오 다리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이지만 이들은 그냥 멀리서 보기로.

그리고 이탈리아의 숨은 명소인 토스카나 평원.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인생풍경으로 손꼽힌다는 곳으로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와 끝없이 펼쳐진 밀밭 능선.

가장 이탈리아 다운 곳 토스카나로 갑니다. 

 

 

이런 뾰족한 나무인 사이프러스 나무가 보인다는 것은 거의 다 온 거라고 하네요.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황금빛 발 도르차 평원, 

 

 

S자 길 따라 늘어선 사이프러스 나무. 이렇게 아름다운 길은 걷다가 가기로.

 

 

마치 환상 속을 거니는 듯 몽환적인 발 도르차 풍경.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오늘 이 순간.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새로운 캠핑장으로 갑니다. 

나무 사이 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토스카나 깊숙이 위치한 캠핑장.

 

토스카나 평원을 발아래 내려다볼 수 있는 이곳은 오래된 농가를 개조해 만들었다고 해요. 토스카나에서도 이미 소문난 뷰 맛집이라고 해요.

 

 

축사와 농장을 겸해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한쪽에서는 결혼식을 하고 피로연까지 하더라고요.

자연과 공존하려는 캠퍼들이 머물다 가는 곳이기도 해요. 토스카나 평원 캠핑장!

 

 

나무 사이로 끝없이 펼쳐진 평야가 보이는 곳.

 

 

텐트 설치를 완료하고 노을과 함께 찾아온 저녁시간.

 

오늘 저녁은 즉석카레인데, 

 

 

소시지를 구워서 넣고 박씨네 반찬가게 신메뉴인 창난젓, 

 

 

그런데 카레가 가루를 샀더라고요. 그래도 물에 넣고 끓이면 되니

 

 

각자 먹을 밥에 카레를 넣으면, 그래도 나름 괜찮은 한 끼가 완성.

카레와 밑반찬과 구운 소시지까지 하면 카레 정식 한상 완성.

 

 

밖에서 먹으면 뭐든 맛있죠.

지나가는 길에 잠깐 걸었지만 트레킹 욕구를 자극해주는 토스카나 평원 , 걷는 게 모두 좋다고 해서 다음날은 트레킹해 보는 걸로!

여행했던 곳을 또다시 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에 더 소중한 순간들이죠.

 

 

<출처: tvN 텐트 밖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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