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고 해서 여러 가지 해독주스 히포크라테스 주스 ABC주스 다 해 먹어 봤는데 다 맛이 없어서 몸을 위해 억지로 먹곤 했거든요. 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김현옥의 해독 식탁, 당근 샐러 수프 맛없어 보이지만 댓글에도 다 맛있다고 하고 효과도 좋다고 해서 저도 만들어봤어요.
재료는 상당히 간단해요. 양파, 샐러리 당근 생강즙 이렇게만 있으면 됩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아서 저는 또 만들어먹을거에요. 매일 저녁 대신 요걸로 먹어보려고요. 일주일 넘게 먹으면 몸에서 반응이 온다고 해요, 피곤함이 개선되고 화장실도 더 잘 가게 된다고 김현옥 님은 돋보기 쓰다가 이제는 눈이 좋아져 안경도 안 쓰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많이 안 만들었어요. 그리고 채소들은 제대한 얇게 써는 게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양파 작은 거 두 개 잘게 썰어서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 볶아요. 수분이 나오도록 뚜껑을 덮어주고 열어서 볶아주고를 반복, 그러면 양파 색이 좀 더 불투명하게 바뀌죠. 갈색으로 태우면 안돼요. 아 그리고 양파는 볶기 10분 전에 미리 잘라놔야 퀘르세틴이 많이 나온다고 해요.
양파가 볶아지면 당근을 넣고 볶아주세요. 당근도 최대한 얇게 썰면 익는시간이 빨라지죠. 그리고 샐러리 넣고 물을 자박자박하게 넣고 삶아주면 돼요. 당근이 다 익을 때까지만요.
식힌 후에 생강청이나 생강즙을 넣으라고 했는데 저희 집에 없는지라 생강가루를 넣고 저는 믹서기에 갈았어요. 물이 조금 덜 들어가서 그런가 곱게 갈아지진 않았는데, 호박죽 같이 생겼죠? 실제론 주황빛이 조금 도는데 사진은 노랗게 찍혔네요.
조미료 하나도 안넣었는데 맛있어요. 양파수프 맛이에요. 250ml 관리하시는 분은 아침저녁으로 드시면 좋고 저녁에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아침에만 250ml 먹었는데 포만감도 진짜 좋네요. 배 엄청 불러요. 맛도 있고, 더 많이 만들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내일 당근이랑 샐러리 또 주문해서 한 일주일치 만들어 놓을까봐요. 많을 땐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다시 끓이던지 중탕해서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식은 거라 따뜻하게 먹으려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렸는데 따뜻하고 좋았거든요.
오늘은 해독이 필요하신 분들은 만들어서 일주일만 드셔보셔요. 샐러리가 몸의 염증을 잡아주는 좋은 식재료라 여기저기 활용해서 먹으면 좋겠더라고요. 당근 샐러리 수프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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