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두가지로 볼 수 잇어요.
1. 밖에서 바라보는 건축
2. 안에서 바라보는 건축
안에서 밖을 보는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고해요
마당을 본 다음에 계단을 올라가서 거기 만대루에 올라가면은
병산서원은
사적 제 260호로 류성룡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현재 류성룡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해요.
궁궐에나 있을법한 만대루 사이즈
차경이라고 하는데 바깥에 있는 경치를 가지고 오는
우리나라 건축들이 안에서 밖을 보는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조망권을 보호하는 건축 법규도 많아요.
건축법 시행령 제 86조 1항을 보면
일반거주지역에서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건축조례로 정하는 거리 이상을 띄어
건축하여야 한다고해요.
미국은 안에서 바깥을 보는 풍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다닥다닥
붙어있다고해요.
방에 앉아서 바깥을 봤을때 어떤 물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 안에서 즐기는 사람 마음에 있는 것이라는 거죠.
한국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을 즐기는가
어떤 스타일로 먹는 것에 즐거움을 얻는가 이런 생각들이 사실 전통이라고
새로운 것을 만들지 못하고 변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고착을 강요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한국 전통 건축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지금은 방에서는 다 벽으로 막혀있어서 바깥만 볼 수 있잖아요.
현대 아파트에선 상대방 방을 못 보는 구조로 설계되있음
문하고 창문은 큰 차이가 있다고 문은 볼수도 있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양쪽이 문을 열었을 때만 볼 수 있다고
방과방 사이에 창문을 달면 좋은점 또 한가지는
거실을 내방처럼 쓸 수 있음
우리가 여기 창문이 있으니까 뒷마당을 보면서 넓게 쓰듯이
그래서 계속 좁은 집처럼 보이는 거라고
안에서 밖을 보는 건축 시점에서 보면
병산서원은 시원하다고 도산서원은 답답하다고함
도산서원은 사적 제 170호로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현재 이황의 위패가 모셔져 잇어요
풍수지리적으로 안쓰는 배치인데 공부하는데라고 공자도 그냥 쓴거같다고
건물은 보능 둥 마능둥..ㅎㅎ
계단이 있고 담장이 가로질러 가고 층층이 녹아있는 도산서원의 기승전결
분지처럼 되어있어 양쪽으로 산이 있어요
사실상 건축하기 좁은 공간인 도산서원임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만든 장치라고해요
공간이 넓으면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건축이 발달하고
공간이 넓은 미국은 시간을 줄이는 고속도로가 발달함.
공간이 작으면 시간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건축이 발달하는데
일본같은 경우는 좁은 공간에 넓어 보이게 하려면 길을 꼬불꼬불하게 하면 돼요
복잡한 미로 같은 도산서원.
결국 공간이라는 건 우리 머릿속에서 만든 개념이라고해요.
한눈에 안들어오고 답답하다고 느낀 이유가
디테일까지 신경 쓸 정도로 건축에도 조예가 깊었던 이황.
유명한 학자로 알려진 퇴계이황
성균관 대사성이 국립대학 총장이라고함.
홍문관 대제학을 포함해 79번 관직을 고사한 이황
학자로서의 명성. 학술활동의 결과물은 퇴계 선생이 훨씬 컸다고
젊은 학자가 편지를 하나 보내왔는데
18차례 경연에서 선조 앞에 섰던 기대승
프로 일침러였던 기대승
그런 기대승이 젊은 시절 이황에게 보낸 편지가
26살 차이였음.
나중에 기대승이 찾아와 만나서 토론을 또 하는데
조선 중기에 일어난 유례없는 학술 토론으로
무명의 청년이 편지를 보내왔는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구애받지 않고
이렇게 얘기하는게 대단하다고
촉발된건 맹자 이론때문인데
즉 사단은 인간의 선한 본성에 관한 것
7번째는 부끄러움!!
즉 칠정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것. 선한 감정 약한감정 모두 포함 하는 것.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공부를 하고 수양을 해서 우리에게 있는 사단이라는
좋은 본성을 잘 가꾸어서 칠정을 제대로 컨트롤해야 군자가 될 수 있다.
칠정이라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은 칠정 중에 좋은 것만 뽑은 것이 사단이라고해욤
동서양 할 것 없이 인간이 느끼는 감정들은 비슷하다고해요.
사람들은 왜 이렇게 감정을 나누는가
사단칠정 논쟁도 감정의 범주화 작업이었을 것!
서로 알면서 존중해나갔던 그 토론 태도!
때로는 스승 같고 때로는 친구 같았던 두사람
<출처: tvN 알쓸신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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